하지만 레알은 달랐다. 레알은 단 한 장의 교체카드로 경기의 판도를 결정지었다. 행운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레알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사디오 마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이때 지네딘 지단 감독의 선택은 베일이었다. 레알은 후반 중반 이후부터 공격이 풀리지 않을 경우, 베일이나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베일은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과 강력한 중거리 슈팅 두 방으로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생각보다 경기를 어렵게 풀 수 있었지만, 베일이 맹활약하면서 추가적인 경기 흐름의 변화는 크게 필요 없었다. 레알은 후반 막판 카림 벤제마를 빼고 아센시오를 투입하는 것으로 교체카드 활용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