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길었던 유럽축구도 어느덧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FC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만 남겨두고 있다.
양 팀의 에이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모하메드 살라다. 이들은 이번 시즌 전 대회 통틀어 44골을 기록했다. 이들보다 더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45골)가 유일하다.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과 ‘OPTA’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번 시즌 총 43경기에 출전해 3,583분을 뛰며 44골 8도움을 기록했다. 43경기에서 278개의 슈팅(경기당 6.5개)을 시도했다. 슈팅 대비 득점 전환율은 15.8%다. 43경기 중 총 28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로 한정하면 기록은 더 좋아진다. 12경기에서 15골 3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6.6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 대비 득점 전환율은 19%, 슈팅 정확도는 41.8%에 이른다. 경기당 1.2개의 키패스와 1.8개의 드리블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살라의 이번 시즌 기록은 호날두를 앞선다. 총 51경기에 출전해 4,090분을 소화했다. 51경기 44골 16도움을 기록했다. 호날두보다 작은 195개의 슈팅(경기당 3.8개)을 시도, 22.6%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44골을 34경기에서 터트리며 호날두보다 더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챔피언스리그 기록도 득점을 제외하면 ‘챔스의 사나이’ 호날두보다 우월하다. 11경기 10골 4도움을 터트렸다. 경기당 4.1개의 슈팅을 시도해 24.4%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슈팅 정확도는 무려 56.1%에 이른다. 경기당 2.7개의 키패스, 2.8개의 드리블을 성공시키며 호날두보다 1개 이상 앞선다.
이번 시즌 살라는 PFA 올해의 선수상,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FWA 올해의 선수상 등 각종 개인상을 휩쓸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이번 시즌 발롱도르 수상도 유력하다. 살라가 호날두보다 우월한 기록을 바탕으로 팀에 빅이어를 선물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27일 03:45분(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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