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골리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리버풀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1년의 대장정을 거친 유럽축구가 어느덧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경기는 레알의 ‘BBC’와 리버풀의 ‘마누라’로 대변되는 공격진의 맞대결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의 진검승부는 올해 발롱도르가 걸린 승부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축구에는 ‘공격을 잘하는 팀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수비를 잘하는 팀은 우승컵을 가져온다’라는 격언이 있다. 양 팀 수문장들의 활약이 빅이어의 주인공을 가린다.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리버풀의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클린시트를 기록한 골키퍼다. 리버풀의 수비가 약점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25개의 선방, 6번의 클린시트로 최고의 활약상을 보여줬다. 리그 19경기에서 31개의 선방(경기당 1.6회), 10번의 클린시트로 후반기 리버풀의 최다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반면, 레알의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 출전해 클린시트를 2번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선방 개수는 31개로 오히려 카리우스보다 앞선다. 리그 27경기에서 7번의 클린시트를 기록, 카리우스보다 적은 횟수지만, 선방 81개를 기록하며 경기당 선방 개수(3개)에서는 크게 앞섰다.

 

양 팀은 화끈한 공격력이 장점이다. 각 팀의 수문장들이 상대 팀의 창을 얼마나 막아내느냐가 빅이어의 주인공을 가릴 전망이다.

 

한편, 레알과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27일 03:45분(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