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는 에메리가 언어적인 어려움만 극복한다면, 아스널에서 발렌시아나 세비야 시절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프리미어 리그에 온 이상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영국 언론은 가십성이나 자극적인 소재를 찾는 성향이 강하기에 한 번 먹잇감을 물으면 놓지 않는 성향이 강하다.
특히, 이전 감독인 아르센 벵거 감독 시절부터 아스널은 언론의 주공격 대상이었다. 에메리는 ‘캄프 누의 기적’을 당한 당사자고 파리에서 많은 비판을 받은 감독이다. 조금만 부진하면 금세 영국 언론의 먹잇감으로 전락할 환경을 갖췄다. 유창한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대화에 큰 지장이 없는 수준까지는 돼야만 한다.
만약 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모스크바와 파리 감독 시절처럼 선수단과 거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 에메리의 아스널 생활을 결정짓는 것은 전술이나 선수단 운영보다는 언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