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새로운 포병 군단 사령관’ 에메리가 해외 리그에서 실패했던 두 가지 원인

언어

 

에메리가 해외 리그에서 실패했던 주원인 중 하나는 바로 언어였다. 이 스페인 감독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바로 일대일 대화다. 이를 통해 이 선수가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는 능력이 훌륭했다. 그러나 스파르타크 감독으로 러시아에 있을 때는 언어적인 어려움을 겪다 보니 이런 강점이 발휘되지 못했다.

 

파리 감독 시절에는 좀 나았지만, 프랑스어의 발음과 악센트로 고생했다. 그래서 아템 벤 아르파처럼 통제하기 어려운 선수는 에메리의 프랑스어를 흉내 내서 그를 비하하기도 했다. 이처럼 해외 리그에서 에메리의 발목을 잡은 것은 전술이나 라커룸 장악 이전에 외국어 능력이었다.

 

특히, 에메리는 지네딘 지단처럼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 아닌, 그저 그런 선수 경력을 보냈다. 지단처럼 뛰어난 스타였다면 언어적인 어려움이 있어도 그 위엄만으로 이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했기에 단점이 더 두드러졌다. 필자는 소통이 강점이었던 이 스페인 감독이 이런 이유로 선수단 장악에 실패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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