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우승 놓쳐 “다른 길로 가겠다”는 함식, 차기 행선지는?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SSC 나폴리의 주장인 마렉 함식이 놀라운 발언을 했다.

 

그동안 함식은 FC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 FC 같은 명문 팀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매번 잔류를 선언했다. 특히, “나에게 돈은 그저 머리에 왁스 바를 정도만 있으면 된다”며 자신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를 해고하기도 했다.

 

나폴리는 이런 함식을 위해 이번 시즌 반드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려고 했다. UEFA 챔피언스 리그와 UEFA 유로파 리그에서 조기 탈락했을 정도로 리그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유벤투스 FC에 밀려 결국 우승을 놓쳤다.

 

함식의 입지도 줄어들었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매번 꾸준하게 풀타임 출전했지만, 후반기를 기점으로 조금씩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에게 자리를 내줬다.

 

슬로바키아 언론 프라우다와 인터뷰한 함식은 “우리는 올해 스쿠데토를 차지하리라 믿었다. 또다시 스쿠데토를 놓쳐 실망했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지금까지 여기서 모든 힘을 쏟아부었지만, 지금이 다른 길을 가아할 때인 것 같다”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나폴리를 떠날 수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함식의 차기 행선지로 중국 슈퍼 리그가 거론되고 있다. 과거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였던 그라지아노 펠레의 산둥 루넝이 유력한 행선지 중 하나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