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➁지쿠
펠레가 떠난 이후 브라질 대표팀은 약해졌다. 그의 뒤를 이었던 선수는 지쿠였다. 브라질의 명문 구단인 CR 플라멩구에서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 브라질 미드필더는 ‘하얀 펠레’라는 평가를 받았다.
펠레 이후 스타가 필요했던 삼바 군단은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 그를 선발했다. 그러나 브라질은 개최국 아르헨티나에 밀려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월드컵 우승에 실패했지만, 이후 지쿠가 보여준 활약은 대단했다. “나는 프리킥 과패널티 킥의 차이를 모르겠다”는 말을 했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지쿠는 1981년 인터콘티넨털컵에서 당대 최강의 팀 중 하나였던 리버풀 FC를 상대로 맹활약했다. 플라멩구는 리버풀을 3:0으로 꺾었다.
지쿠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 참가했다. 덩사 브라질은 지쿠를 포함해 소크라치스와 호베르투 팔캉, 토니뇨 세레조가 중심이 된 ‘황금 4중주’를 구성했다. 조별 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가볍게 2라운드에 진출한 브라질이었지만, 파올로 로시의 이탈리아에 2:3으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대회 이후 지쿠는 1983년부터 1985년까지 세리에A의 우디네세 칼초에서 뛰다가 플라멩구로 돌아왔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진출했지만, 4강에서 미셸 플라티니의 프랑스에 발목이 잡혔다. 이 대회를 끝으로 지쿠를 비롯한 브라질의 황금 4중주 멤버들은 대표팀을 떠났다.
지쿠는 1989년 플라멩구에서 현역에서 은퇴했는데, 1991년에 J리그의 가시마 앤틀러스와 계약을 맺으며 복귀했다. 이후 3년을 뛰다가 1994년에 완전히 은퇴했다.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을 선택한 지쿠는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조국 브라질에 1:4로 패하는 등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고 경질됐다. 이후 이라크 국가대표팀을 맡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