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책임지는 것은 삼파올리다
물론, 이런 이유들이 있음에도 이카르디의 대표팀 탈락은 생각만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지금 대표팀에 맞지 않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그를 제외하기에는 이카르디가 가지고 있는 영웅 본능이라든가 오프 더 볼 능력이 매력적인 까닭이다.
메시는 언제든지 경기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췄지만, 그도 사람이기에 풀리지 않는 날이 있다. 이카르디는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장점을 활용해 팀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선수다. 선발까지는 아니더라도 벤치에 있다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자원이다.
그러나 이미 셀레스테의 최종 명단 23인이 정해졌다. 남은 것은 삼파올리의 결정이 맞았냐 그렇지 못했느냐를 놓고 대표팀이 증명하는 일뿐이다. 어찌 됐든 이카르디는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고 아르헨티나가 이번에도 우승에 실패한다면 모든 비판을 짊어질 사람은 삼파올리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FC 인터 밀란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