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캉테 없었으면 어떡할 뻔했나
지난 2015/16 시즌, 레스터 시티 FC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많은 이들의 예상을 꺾고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 기적 같은 레스터의 우승 주역 중 한 명, 은골로 캉테는 단숨에 리그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가 됐다. 그리고 시즌 후 이적시장에서 첼시로 이적했고, 2016/17 시즌 첼시의 리그 우승 주역이 되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까지, 캉테는 대체 불가에 가까운 맹활약으로 첼시의 중원을 먹여 살렸다.
이번 경기에서도 그런 활약은 변함이 없었다. 캉테는 6번의 태클 시도를 모두 성공했는데, 이는 두 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기록이었다. 4차례의 가로채기까지 성공, 상대 공격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공격 상황에서도 캉테는 빛났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후반 24분경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찔러준 킬패스는 일품이었다. 중원에서 흘러나온 루즈볼을 재빨리 탈취해 페널티 박스까지 접근해 알론소에게 1:1 찬스를 만들어준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