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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부상’ 권창훈, 월드컵 출전 사실상 무산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시즌 막판 최고의 활약을 펼치던 권창훈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한국 시각으로 20일 새벽 4시,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2017/18 리그 1 시즌 마지막 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홈팀 디종 FCO가 원정팀 앙제 SCO를 2:1로 제압하며 최종 순위 11위로 시즌을 마쳤다. 최근 매서운 페이스로 공격 포인트를 쌓은 권창훈 역시 선발 출전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권창훈은 90분을 다 채우지 못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후반 31분, 권창훈이 갑자기 필드 위에 주저앉았다. 스스로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 보였고, 결국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교체되었다.

 

경기 후 프랑스 언론 ‘르비앙 퍼블릭’이 안타까운 소식을 제일 먼저 전했다. 르비앙 퍼블릭에 따르면, “디종 의료진은 권창훈의 부상이 아킬레스건 파열이라고 말했다”라며 권창훈의 부상 부위를 밝혔다. 이후 디종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밀 검사가 남았지만, 아킬레스건 파열이 예상된다. 확실한 건 그의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라고 권창훈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은 운동 능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는 심각한 부상이다. 회복 기간도 최소 몇 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문제는 회복된 이후다. 기량 저하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신중한 재활이 요구된다.

 

어제 K리그 1에서는 강원 FC의 이근호가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어서 오늘은 권창훈의 부상 소식까지 전해지며 대표팀의 공격진에 엄청난 비상이 걸렸다. 과연 신태용 감독은 새로운 대안을 준비할 수 있을까.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