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라치오 vs 인테르 프리뷰: 향후 10년이 달린 경기

두 구단의 운명을 쥔 데 브리

 

이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라치오의 수비수 스테판 데 브리의 출전 여부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를 비롯한 이탈리아 기자들은 데 브리가 다음 시즌부터 인테르에서 뛴다고 전했다. 데 브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라치오와 계약이 만료된다.

 

물론, 데 브리가 자책골을 넣거나, 고의적인 실수를 범할 가능성 자체는 낮다. 눈에 뻔히 보이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프로다운 모습이 아니다. 그는 프로다. 다음 시즌부터 인테르에서 뛴다고 해도 아직은 라치오 선수다. 현 소속 팀에서 본인의 마지막 모습을 아름답게 끝맺고 싶을 테다.

 

그러나 그 역시 사람이다 보니 여러모로 복잡한 심경을 가지고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 라치오가 우려하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그렇다고 라치오가 데 브리 대신 다른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잖아도 알베르토가 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높은데, 여기서 수비의 핵심인 데 브리마저 빠진다면 공수의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만큼 데 브리의 출전 여부는 라치오에 한없이 복잡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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