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1위 전북전 앞둔 9위 서울, 이구동성으로 “최근 전북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K리그1(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전북 현대전을 앞둔 FC서울 이을용 감독 대행과 선수단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북전을 앞두고 1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상호는 “전북전은 매우 중요한 경기다. 전북 경기력이 시즌 초반보다 많이 떨어져 보인다. 반면, 우리는 경기력이 살아났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누가 더 간절하게 경기에 임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이다”라며 최근의 전북을 평가했다.

 

이어 고요한도 “부리람전을 봤는데 전북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쳐 보였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빠른 축구를 위해 한 발 더 뛰어서 상대방을 괴롭혀서 좋은 결과 만들고 휴식을 취하도록 준비하겠다”라며 이상호의 말에 동의했다.

 

수장 이을용 감독대행은 “포항전을 보니 전북 선수들이 지쳐있었다. 하지만 부리람전 이후 회복시간을 충분히 가졌다”라며 방심은 금물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하지만 “시즌 초에 전북은 좋은 선수들이 포진돼있어 빈틈이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보니 우리 선수들이 전북 선수들보다 실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미드필더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선수들이 지시대로 한다면 충분히 전북과 난타전을 벌일 수 있다”라며 선수단에 신뢰를 보냈다.

 

전북은 3월 A매치 주간 이후 1주일에 2경기를 소화하는 험난한 일정을 거쳤다. 하지만 11연승을 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리그 12라운드 전남 드래곤즈 원정 무승부를 시작으로 3경기에서 무승에 그치며 위기설이 대두됐다. 하지만 화요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2:0 승리로 8강 진출에 성공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서울은 황선홍 감독의 사임 이후 이을용 감독대행 체제 아래 3경기 1승 2무로 패배가 없다.

 

한편, 서울과 전북의 K리그1 14라운드는 20일 일요일 1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 출처=FC서울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