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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보감: 크로아티아] “중원은 역대급인데” ➁역대 스타

다보르 수케르

 

수케르는 크로아티아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NK 오시예크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 크로아티아 공격수는 1989년 자국 최고의 명문 구단 중 하나인 GNK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했다. 그리고 1991년 라 리가의 세비야 FC로 이적했다. 수케르는 1993/1994시즌 때 리그 24득점을 넣을 정도로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이런 수케르의 결정력에 반한 레알 마드리드는 1996년에 그를 영입했다. 이 크로아티아 공격수는 이적 첫해 리그 24득점을 성공시켜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1997/1998시즌에는 구단에 32년 만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안겨줬다.

 

대표팀에서도 수케르의 존재는 남달랐다. 1991년에 조국 크로아티아가 유고슬라비아 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면서 유로 1992와 1994년 미국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수 있었다.

 

수케르는 1998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두 골을 넣으며 조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16강 상대인 루마니아를 상대로는 결승 골을 기록했다. 8강에서는 독일을 만나 3:0으로 승리했다.

 

이 크로아티아 공격수의 발끝은 4강에서도 빛났다. 수케르는 후반전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프랑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릴리앙 튀랑의 활약에 밀려 1:2로 패해 탈락했다. 비록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수케르는 대회에서 6득점을 넣으며 득점왕이 됐다.

 

1년 후 수케르는 레알을 떠나 아스널 FC로 이적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 때문에 부진했고 이적한 지 1년 만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로 방출했다. 그곳에서도 재기에 실패하자 2003년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수케르는 대표팀에서 통산 69경기를 출전해 45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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