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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보감: 호주] “우리도 히딩크 기적이 있었는데” ➀주목할 선수

로비 크루스

 

크루스는 A-리그의 브리즈번 로어와 멜버른 빅토리에서 뛰다가 분데스리가 무대로 옮긴 선수다. 2013년에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입단해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다. 이번 시즌에는 2부 리그인 보훔에서 31경기를 출전해 7득점 6도움을 기록 중이다. 결정력이 좋지 않고 수비 기여도도 낮은 선수다.

 

대표팀에는 2011년부터 선발됐다. A매치 통산 62경기를 출전해 5득점을 기록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선발될 뻔했지만, 1월 휴식기에 팀 훈련을 하다가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무산됐다. 이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기량이 하락했다.

 

이번 대회는 크루스에게 여러모로 중요하다. 첫 번째 월드컵이라는 점도 있지만, 두 번 다시 없을 기회이기 때문이다. 선수는 올해 만 30살이 된다. 월드컵만큼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기회는 흔치 않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성공적으로 재기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크루스는 다시 한번 많은 이의 관심을 받을 테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면, 여러 팀을 떠도는 ‘저니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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