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입장에서는 굳이 이런 토트넘에서 뒤치다꺼리할 필요가 없다. 확고부동한 주전이라면 또 얘기가 다르지만, 당장 손흥민은 시즌 중간 복귀한 에릭 라멜라와도 계속 경쟁해야 하는 처지다. 리그 마지막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득점이 되는 2선 선수는 흔해 보이지만 빅클럽에서 통하는 경우는 적다. 당장 불균등하게 출전하면서도, 팀 내 2위의 득점을 보이는 손흥민 선수다. 주된 공격 루트가 케인을 통하는 걸 고려하면 다른 팀에서 더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
2선 공격수가 부족한 빅클럽은 여전히 많다. 당장 프랭크 리베리, 아르연 로벤 등의 대체를 찾지 못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있다. 손흥민이 새롭게 도전해볼 만한 ‘우승 후보’ 팀은 아직 많다.
손흥민이 익숙해진 무대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할지는 의문이지만, 손흥민은 이제 더 좋은 팀을 찾아 우승컵에 욕심을 내도 충분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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