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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엘니,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물거품이 되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비진에 큰 비상이 걸렸다.

 

한국 시각으로 4일 새벽,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진 2017/18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경기에서 원정팀 아스널 FC의 코시엘니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전반 6분경, 코시엘니는 갑자기 다리를 잡고 경기장에 쓰러졌다. 리플레이를 확인한 결과, 수비 동작을 취하던 도중 발을 잘못 디디며 다리에 큰 무리가 온 것으로 보였다. 코시엘니는 들것에 실려 나갈 때까지 고통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진단 결과는 아킬레스건 파열이었다. 영국 언론 ‘BBC’는 코시엘니의 부상을 밝히면서 사실상 월드컵 출전이 힘들다고 보도했다. 결국, 오늘 새벽 프랑스 축구협회(FFF)도 공식적으로 코시엘니가 월드컵에 나설 수 없음을 밝혔다. FFF는 공식 발표문에서 “코시엘니의 부상은 프랑스 대표팀에 매우 큰 충격이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프랑스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도 “코시엘니의 부상 소식은 매우 슬픈 일이다. 왜냐하면, 이번 월드컵이 코시엘니의 선수 경력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코시엘니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라며 코시엘니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코시엘니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번 부상 소식은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51경기를 출전했던 코시엘니는 올해 33살로, 어느덧 팀의 베테랑이 되었다. 비록 대표팀에 라파엘 바란, 사무엘 움티티, 아이메릭 라포르테 등 대체 자원들은 많지만, 코시엘니처럼 수비진에서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점은 프랑스 대표팀에 매우 큰 공백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