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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적풀’ 아니고 ‘의적맨U’, 이번 시즌 행보를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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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트라이브] 우리는 한때 그들을 '의적풀'이라 불렀다. 리버풀은 영국의 전설적인 의적 영웅 로빈 훗마냥 강팀으로부터 뺏은 승점을 아낌 없이 약팀과 나눠 가지고는 했다.

여기, 또 하나의 '의적'이 있었다. 즐거운 금요일 밤, 브라이튼에 승점을 선물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말이다. 이에 '의적맨U'의 이번 시즌 행보를 돌아본다.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 - 0 토트넘 홋스퍼

앤서니 마샬의 교체 투입은 맨유의 서포터에게 달가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마샬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3년 연속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레알 마드리드조차 꺾지 못한 토트넘. 그 토트넘을 상대로 마샬은 경기 종료 9분 전 멋진 결승골을 득점했다.

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1 첼시

전반 32분 윌리안에게 선제골을 내준 맨유. 하지만 로멜루 루카쿠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는 단 5분이 필요했을 뿐이다. 이후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제시 린가드가 경기를 역전시켰다. 무리뉴 감독의 교체 카드는 역시나 세계 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일!!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1 리버풀

의적과 의적의 싸움. 전반 마커스 래쉬포드의 전반 두 골이 맨유의 승리를 이끌었다. 66분 에릭 베일리의 자책골이 나오기는 했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4. 맨체스터 시티 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의 깡패 맨체스터 시티는 맨유전에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맨시티가 전반에 두 골을 넣을 때만 해도 더더욱 그럴듯했다. 그러나 맨유는 라이벌에게 그런 기쁨을 허락하지 않았다. 에이스 폴 포그바가 2분 만에 넣은 두 골과 크리스 스몰링의 발리 슛이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물론 맨시티는 여전히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5. 맨체스터 유나이디트 2-1 아스널

아스널 벵거의 어쩌면 마지막 맨체스터 원정은 마루앙 펠라이니의 막판 결승골로 인해 패배로 끝나버렸다. 양 팀 감독은 경기 후 서로에 대한 존중을 드러내며 훈훈한 마무리를 보여주었다.

6. 허더즈필드 타운 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허더즈필드가 맨유를 무찌르는 데는 65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전반전을 2:0으로 마무리한 허더즈필드는 78분 경 래쉬포드에게 실점했지만 승기를 놓치지는 않았다.

7. 뉴캐슬 유나이티드 1- 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해 2월에 열린 뉴캐슬과 맨유의 경기. 뉴캐슬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 상대가 감독끼리의 사이로 유명한 맨유였으니만큼 더 달콤한 결과였을 테다. '스페셜 원' 무리뉴 감독은 이렇게 뉴캐슬 원정 일곱 번 중 네 번에 실패했다.

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1 웨스트 브로미치

맨시티전에서의 승리로 라이벌의 우승 확정을 지연시켰던 맨유. 그러나 웨스트 브롬의 제이 로드리게즈에게 실점하며 결국 맨시티에 왕관을 선물하게 됐다.

9. 브라이튼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싶지만, 그래도 간단히 해보자면 부상 당했던 루카쿠의 빈 자리를 채워줬어야 했던 래쉬포드와 마샬이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며 브라이튼에 3점을 내주게 됐다. 브라이튼은 '의적맨U' 덕분에 잔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