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위르겐 클롭
리버풀 FC의 위르겐 클롭 역시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리그 첫 경기부터 비기면서 기대하는 팬을 배신했었다. 한때 구장에 ‘Klopp out’ 이라는 걸개가 붙기도 했다.
리그도 현재 3~4위를 오가면서 간신히 챔피언스 리그 진출 선을 지키는 게 고작이었다. 현재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이는 20점 가까이다.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서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계속 승리해서 마침내 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클롭 특유의 압박 전술과 빠른 속도를 가진 3명의 공격수를 적절히 활용해서 때로는 정면 승부를, 때로는 역습을 노리는 현란한 전술 운용이 인상적이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와의 단판 승부에서 승리한다면 클롭 감독에게도 굉장히 뜻깊은 첫 우승이 된다. 클롭 감독은 유럽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