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➃온전한 전력을 갖춘 레알, 부상자가 많은 바이에른
레알과 바이에른은 서로의 장단점을 매우 잘 안다. 지단과 하인케스는 양 팀의 단점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면서 자신들의 장점을 극대화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런 경기에서는 얼마나 상대를 이해하고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선수단의 전력이 100%냐 아니냐도 중요하다. 아무래도 전력이 온전한 팀일수록 사용할 수 있는 전술적 옵션이 많을 수밖에 없다.
바이에른은 1차전에서 아르투로 비달과 킹슬리 코망, 마누엘 노이어가 결장한다. 반면, 레알은 백업 수비수인 나초 페르난데스를 제외하고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가 없다.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자체는 레알이 낫다.
단, 불안요소는 존재한다. 레알의 최대 약점은 득점력과 수비진이다. 호날두를 제외하면 득점할 수 있는 선수가 적다. 이번 시즌 챔스에서 26득점을 기록했지만, 호날두를 빼면 레알 선수들이 넣은 득점은 11골에 불과하다. 호날두 다음으로 챔스에서 가장 많이 득점한 인물은 2골을 넣은 카림 벤제마와 마르셀로뿐이다. 바이에른 수비진이 호날두의 움직임을 봉쇄한다면 레알은 득점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스코와 마르코 아센시오 같은 선수들도 한 방 능력이 있다. 하지만 호날두만큼 위협적인 골 결정력을 가지지 못했다.
레알 수비진의 약점은 수비 전술에 있다. 지단은 중원 장악을 좀 더 유리하게 하기 위해, 그리고 후방 빌드업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전체적인 수비라인을 올리는 성향이 있다.
그러나 레알 수비진은 빌드업을 비롯한 공격 전개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한 번 패스 미스를 범하면 쉽게 공간을 허용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포백을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세미루는 공을 지키는 능력이 떨어지기에 상대에게 집중 공격을 받으면 공을 흘리거나 패스 미스를 범하는 경우가 잦다.
하인케스는 이러한 카세미루와 레알 수비진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다니엘 카르바할의 신장이 173cm로 작기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레반도프스키 같은 장신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레알 수비진을 괴롭힐 수 있다.
무엇보다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는 지난 유벤투스와의 8강 2차전에서 실책을 범한 이후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이번 경기에서도 부진이 계속될 수 있다.
바이에른은 앞서 언급했듯 비달과 코망, 노이어가 결장한다. 개인적으로 코망의 결장을 바이에른의 불안 요소 중 하나로 뽑고 싶다.
이번 시즌 코망은 바이에른의 공격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출전했다면 레알 수비진의 약점을 물고 늘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코망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프랭크 리베리와 로번은 여전히 위협적이지만, 레알 선수들은 이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를 너무나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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