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인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제주 유나이티드전 승리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22일 14시 제주 원정에서 전북은 26분, 로페즈의 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전북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포함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또한,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시즌 초반 많은 실점을 허용했던 수비를 단단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제주전 승리로 최강희 감독은 개인 통산 210승을 거두며 감독 리그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던 김정남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5년 전북 감독으로 첫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 2011년 말부터 2013년까지 국가대표팀을 맡은 기간을 제외하고 전북만을 지도했다.
2005년에는 리그 2승을 거두는 데 그쳤지만 이후 꾸준히 승리를 쌓아갔고, 13년 만에 대선배의 기록을 따라갔다. 김정남 전 감독이 17년의 감독 생활을 통해 210승을 달성했지만, 최강희 감독은 이를 4년이나 단축했기에 이 기록은 더욱 빛난다. 전북의 페이스를 고려하면 승수를 적립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앞으로 최강희 감독이 쌓아가는 승리 하나하나가 K리그의 역사가 될 예정이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25일에 있을 강원 원정에서 K리그 감독 최다승 단독 선두 기록을 정조준한다.
[사진 출처=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