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22년 만에 아스널을 떠난 벵거, 아스널 전문 기자가 말하는 이후 행보는?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 FC 감독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힌 아르센 벵거 감독, 하지만 벵거는 이번 사임으로 축구 인생에 종지부를 찍지는 않는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의 아스널 전문 기자 크리스 위틀리에 따르면 “올해 68세의 벵거는 완전히 축구계를 떠나지는 않는다. 대신 클럽 감독은 맡지 않을 것이다”라며 벵거의 향후 거취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벵거는 국가대표팀 감독직이나 스포츠 디렉터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지난 1984년, 프랑스 리그 1의 AS 낭시에서 감독으로서 첫발을 내디딘 이래 벵거가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적은 아직까지 없다.

 

또한 “벵거는 가능하면 빨리 축구계로 돌아와 다른 자리를 맡고 싶어 한다”라며 아직 벵거가 축구계에 열망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위틀리는 “벵거는 아스널이 사실상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UEFA 유로파리그 4강전을 앞두고, 팀이 하나로 결속되기를 원했다”라고 벵거가 아스널 감독직을 사임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분석했다. 현재 준결승에 진출한 아스널은 통산 두 번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결승행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남은 일정대로면, 벵거는 한국 시각으로 5월 7일에 펼쳐지는 번리 FC와의 경기에서 ‘홈 고별전’을 치른다. 그리고 13일 밤 허더즈필드 타운 FC와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아스널에서의 긴 여정을 마치게 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