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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 골든 보이 수상자들의 과거와 현재 (2011~2017)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골든 보이는 가장 뛰어난 유망주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마르카’와 ‘빌트’, ‘레퀴프’ 그리고 ‘더 타임스’ 같은 언론사들이 선정하는 이 상의 후보자는 반드시 21세 이하이며 유럽 상위 리그에서 뛰어야만 한다. 그렇다면 이 상을 받은 선수들의 과거와 현재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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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괴체: 2011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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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체는 8살의 나이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2009년 1군에 데뷔했다. 조금씩 출전 기회를 확보한 괴체는 2010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도르트문트는 괴체의 맹활약에 힘입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높이 평가한 언론들은 괴체에게 골든 보이의 명예를 안겨줬다.

(수상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같은 명문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2013년 도르트문트를 배신하고 라이벌 구단인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결승 골을 넣으며 조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괴체는 부진에 빠지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2016년 도르트문트로 돌아왔다. 이후 대사 장애 문제로 은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이스코: 2012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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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코는 2006년 발렌시아 CF의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이후 뛰어난 성장세를 보여주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2011년 고향 팀 말라가 CF로 이적했다. 말라가에서 주전으로 등극한 이스코는 2012년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에 견인했다. 이 점을 높이 평가한 언론들은 스테판 엘 샤라위와 티보 쿠르투와 대신 이스코에게 골든 보이의 명예를 줬다.

(수상 이후)

이스코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자 많은 팀이 그를 원했다. 이스코를 차지한 구단은 레알이었다. 이 스페인 미드필더는 첫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이후 조금씩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2016/2017시즌 레알의 UEFA 챔피언스 리그 2연패와 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이번 시즌에도 주전 경쟁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폴 포그바: 2013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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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는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 입단했다. 이후 1군에 승격했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구단과 재계약을 거절했다. 결국, 팀을 떠나 유벤투스 FC로 입단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 이적하자마자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 포그바는 2013년 골든 보이가 됐다.

(수상 이후)

포그바는 유벤투스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 번호 ‘10번’의 주인이 됐다. 그러나 2016년 유벤투스를 떠나 친정 팀 맨유로 복귀했다. 큰 기대를 모았던 이 프랑스 미드필더는 “이적료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펼친다”며 자주 비판받았다. 급기야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

라힘 스털링: 2014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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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털링은 2010년 리버풀 FC의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그리고 2012년 1군에 승격했다. 이후 조금씩 출전 기회를 얻으며 성장했다. 그리고 2013/2014시즌에 좋은 활약을 펼쳐 팀의 리그 준우승에 견인했다. 그러나 이듬해 팀의 핵심인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적했고 다니엘 스터리지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팀의 핵심 선수가 됐다. 스털링은 2014년 새로운 골든 보이가 됐다.

(수상 이후)

이후 스털링은 리버풀과 재계약을 거절했다.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 FC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 부진했지만,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이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맨시티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 중이다. 공교롭게도 친정 팀 리버풀은 챔스에서 맨시티를 격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앤서니 마샬: 2015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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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샬은 2009년 올림피크 리옹의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2012년 1군에 승격했지만, 1년 후 AS 모나코로 이적했다.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마샬을 높이 평가한 맨유는 2014년에 그를 영입했다. 영입 당시만 해도 비싼 이적료 탓에 논란이 있었지만, 좋은 활약을 펼쳐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 프랑스 공격수는 2015년에 골든 보이가 됐다.

(수상 이후)

이후 마샬은 부진을 거듭했다. 설상가상 자신을 영입한 루이스 판 할 감독이 경질되자 입지가 좁아졌다. 이번 시즌 초반에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부진과 부상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현재 유벤투스 FC를 비롯해 많은 구단이 마샬 영입에 관심을 표하는 상황.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날 듯하다.

헤나투 산체스: 2016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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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SL 벤피카 유소년 팀에 입단한 산체스는 2015년 1군에 승격했다.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산체스의 성장세를 눈여겨본 FC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직후 그를 영입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역시 유로 2016 때 산체스를 발탁했다. 이 포르투갈 선수는 조국에 유럽 챔피언십 우승을 안겨줬다. 그리고 2016년 골든 보이가 됐다.

(수상 이후)

유로 2016에서 워낙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큰 기대를 모았지만, 바이에른에서 보여준 산체스의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설상가상 바이에른이 고렌틴 톨리소와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하자 입지가 줄어들었다. 결국, 이적한 지 1시즌 만에 스완지 시티 AFC로 임대를 떠났지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했다. 바이에른으로 복귀해도 자리는 없을 듯하다.

킬리안 음바페: 2017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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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2013년 레알의 제안을 받았지만, 모나코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2015년에 1군 데뷔전을 치렀고 동시에 티에리 앙리가 가지고 있던 구단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모나코의 핵심 선수로 도약했다. 특히, 챔스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쳐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파리 생제르맹 FC로 임대 이적한 음바페는 골든 보이가 됐다.

(수상 이후)

골든 보이를 수상한 음바페는 금상첨화로 발롱도르 투표에서 무려 7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23득점 11도움을 기록한 음바페는 파리의 리그 앙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챔스에서 레알을 상대로 부진했고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파리가 FFP룰 문제로 UEFA에 조사를 받고 있기에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