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축구를 위한” 축구 선수 살라, “케인 이어 득점 2위였지만 피르미누에게 양보했어”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리버풀 FC의 모하메드 살라가 개인 기록에 욕심을 냈다.

 

이번 시즌 살라는 40득점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30득점 9도움에 성공했다. 살라는 토트넘 홋스퍼 FC의 해리 케인(26득점)을 제치고 리그 득점 선두에 섰다.

 

프리미어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은 앨런 시어러와 앤디 콜이 보유한 34득점이다. 이때 프리미어 리그는 42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그리고 1995/1996시즌부터 리그 38경기를 치르게 됐다. 개정된 이후 대회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루이스 수아레스다. 두 선수는 31득점을 넣었다.

 

‘스카이 스포츠’와 독점 인터뷰를 한 살라는 “이제 명확해졌다. 나는 38경기가 열리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시즌 기록인 31득점을 넘어서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두 기록 모두 깨고 싶다. 4경기와 4득점만이 남았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살라가 잔여 경기에서 4득점 이상을 기록한다면 시어러와 콜의 득점 기록을 경신한다.

 

한편, 살라는 “케인에 이어 득점 2위였을 때 득점 기회를 잡은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양보했고, 그가 득점했다. 나는 나 자신만 생각하지 않고, 축구를 위한 축구를 한다. 도움을 주고 기회를 만든다. 9번 공격수가 아니라 윙어인 내 포지션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케인을 저격한 발언인 듯하다. 케인은 지난 7일 (한국 시간) 스토크 시티 FC의 홈인 BET365 스타디움에서 홈팀을 상대로 결승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득점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찬 프리킥이 케인의 몸에 맞지 않고 그대로 들어갔다는 논란이 있었다. 이에 케인은 “내 딸의 인생을 걸 수 있다”면서 공이 자신의 몸을 맞고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최종 득점자는 케인으로 인정됐지만, 해당 사건은 현재 많은 이들의 조롱을 받고 있다.

 

2013년 첼시 FC에 입단한 살라는 1년 반 동안 19경기를 출전해 2득점 4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사실상 프리미어 리그에서 실패한 선수였다.

 

그러나 지금 살라는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