➀플레이 성향
가장 큰 차이점은 플레이 성향이다. 많은 이들이 ‘제2의 네이마르’라는 이미지 때문에 비니시우스를 뛰어난 테크니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17살 소년은 네이마르 같은 테크니션은 아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빠른 속도와 타고난 하체 힘을 활용해 공간을 찢어 들어가며 상대를 위협하는 유형이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비니시우스는 온 더 볼이 최대 장점이었고 오프 더 볼이 약점으로 꼽혔던 선수다. 공교롭게도 지금은 오프 더 볼 상황에서 자신의 장점을 더 극대화한다. 넓은 범위를 움직이며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은 정석에 가까우면서도 타고났다.
그러나 온 더 볼 상황에서는 위협적이지 않다. 종종 뛰어난 볼 터치를 보여주지만, 드리블의 정교함이 떨어지기에 지역 방어 형태의 수비 전술에 고전한다.
그래서 비니시우스의 득점 장면이나 슈팅으로 연결했을 때 모습을 살펴보면 상대 수비진이 넓은 공간을 허용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호드리구는 상대를 어떻게 요리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공을 다루는 기술은 네이마르보다 떨어지지만, 전체적인 기술력은 비니시우스보다 좋다. 오프 더 볼 능력은 부족하지만, 동료의 패스를 받는 타이밍과 언제 어디서 움직여야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 상대의 파울을 얻어내는 지능적인 움직임이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