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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선수들은 항상 비판받는다는 ‘쿨’한 벤제마, 국가(國歌) 부르지 않는 이유는?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자신을 향한 비판에 입을 열었다.

 

이번 시즌 벤제마는 38경기에 출전해 9득점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벤제마는 도움 부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빈곤한 득점력으로 비판받고 있다.

 

유명 잡지 ‘베니티 페어’와 인터뷰한 벤제마는 “위대한 선수들은 항상 비판받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신문을 팔아주기 때문”이라고 운을 뗀 이후 “나는 항상 동료들을 돕는다. 그리고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한다. 신문에 내 이름이 나온다고 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경기 외적인 부분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페레즈에 대해 “[마티유 발부에나 사건으로] 감옥에서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을 때 매우 슬펐다. 발데베바스(레알의 훈련장)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나를 기다려줬다. 페레즈는 내게 모든 애정을 줬다. 내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가족 같은 사람”이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밝혔다.

 

과거 벤제마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국가(國歌)인 ‘라 마르세예즈’를 부르지 않아 구설에 올랐다. 이런 벤제마의 태도를 본 극우 정당 인사들은 “벤제마는 대표팀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알제리계 프랑스 공격수는 “라 마르세예즈는 전쟁을 외친다”면서 라 마르세예즈를 싫어하는 이유를 언급했다.

 

벤제마의 발언은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프랑스 대혁명 때 만들어진 이 노래의 가사에는 “무기를 잡아라 시민들아, 전투 대형을 갖춰라”를 포함해 “더러운 피가 우리의 발 고랑에 흐르게 하자”는 등 잔인한 내용을 포함하는 까닭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