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맞대결 상대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 시각으로 13일 저녁, 2017/18 유럽 대항전 4강 대진 추첨식이 진행됐다. 대진 추첨 결과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과 챔스 3연패를 노리는 레알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두 팀은 지난 2011/12 시즌과 2013/14 시즌, 4강전에서 맞붙은 전례가 있다. 2011/12 시즌엔 바이에른이 승부차기 접전 끝에 결승에 진출했고, 2013/14 시즌은 레알이 합산 스코어 5:0으로 완승하며 결승전 티켓을 획득했다.
대진표가 결정된 직후, 하인케스는 기자회견장에서 “매우 치열한 맞대결이 성사됐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분위기, 레알 선수들과 감독까지, 매우 짜릿한 경험이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두렵지 않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지난 시즌엔 레알이 우리 팀을 이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바이에른은 한층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왔다”라고 지난 시즌의 맞대결을 회상하기도 했다. 두 팀은 지난 2016/17 시즌 8강에서 맞붙었고, 레알이 합계 6:3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하인케스는 이번 시즌 챔스에서 역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레알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선수로서 호날두가 보여주는 특성들은 매우 환상적이다. 호날두의 플레이를 매일 감상하는 것은 충분히 가치가 있는 행위다”라며 호날두를 극찬했다.
그러면서도 “레알은 최고의 재능들이 뭉친 팀이다. 하지만 우리 또한 최고의 팀이며, 나는 선수들과 코치진을 믿는다. 존중심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 하지만 두려움 따윈 없다”라고 자신의 팀 바이에른이 준비되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바이에른과 레알은 한국 시각으로 26일에 1차전, 5월 2일에 2차전 일정으로 치열한 접전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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