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이제 키예프로!” 4가지 관전 포인트로 보는 챔스 4강 조 추첨

레알 VS 바이에른

 

레알과 바이에른은 챔스에서 총 11번을 만났다. 4강에서만 6번을 상대했다. 그만큼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었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건으로 3개를 뽑을 수 있다.

 

첫 번째, 1986/1987시즌 유러피언 컵(현 챔스) 4강 1차전에서 레알의 공격수였던 후아니토는 그라운드 위에 쓰러져 있던 바이에른의 로타어 마테우스의 얼굴과 허리를 발로 밟았다. 후아니토는 퇴장됐고 수적 열세에 빠진 레알은 1:4로 패했다.

 

두 번째, 바이에른의 로이 마카이는 2006/2007시즌 챔스 16강 2차전에서 10.12초 만에 선제 골을 넣었다. 이는 챔스 역사상 가장 빠른 득점 기록이다.

 

해당 경기에서 바이에른의 마르크 판 보멀과 레알의 마하마두 디아라가 싸웠다. 두 선수 모두 퇴장됐다. 경기는 바이에른이 1:2로 이겼다.

 

세 번째, 지난 시즌 8강 1차전에서 1:2로 진 바이에른은 2차전 때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는 레알의 4:2 승리로 끝났다.

 

이 경기는 빅토르 카사이 주심의 판정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연장전에서 2득점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 세르히오 라모스의 자책골 상황에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오프사이드 논란을 빚었다.

 

경기 외적으로도 두 팀은 인연이 깊다. 바이에른의 유프 하인케스 감독은 1997/1998시즌 레알을 이끌고 32년 만에 챔스 우승을 차지했던 인물이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지난 시즌까지 레알에서 뛰었다. 레반도프스키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이었던 2012/2013시즌 4강 1차전에서 레알을 상대로 혼자서 4득점을 기록했다. 토니 크로스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바이에른에서 뛰었다.

 

상대 전적은 두 팀 모두 통산 11승 1무 11패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특히, 바이에른은 2013/2014시즌 이전만 해도 레알을 가장 잘 잡은 팀이었다. 그러나 이후 레알에 4연패 중이다.

 

참고로 2004년 이후 레알이 챔스에서 바이에른을 꺾으면 그해 우승했지만(2013/2014시즌, 2016/2017시즌), 바이에른은 레알을 격파해도 우승하지 못했다. (2006/2007, 2011/2012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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