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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피에로 “부폰 발언, 이해할 수 없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유벤투스 FC의 전설인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잔루이지 부폰의 발언을 반박했다.

 

유벤투스는 12일 (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0:3으로 진 유벤투스는 2차전에서 3득점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지만, 정규 시간 종료 직전 페널티 킥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 올리버 주심에게 항의한 부폰은 퇴장됐다.

 

경기 이후 인터뷰한 부폰은 “이런 경기를 주관하러 오는 프로라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다. 우선 1차전이 어땠는지를 알고 있어야 하고 세심함도 갖춰야 한다. 심판은 막판 두 번의 판정으로 살인자이자 짐승이 됐다. 심장이 있는 자리에 쓰레기통이 있는 사람만 그런 판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한 델 피에로는 부폰의 발언에 대해 “솔직히 부폰이 주심에 관해 이야기했을 때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이전 경기 내용을 말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절망스러운 상황이라는 것은 이해되지만, 부폰이 며칠 후 다른 말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부폰의 행동이 잘못됐음을 강조했다.

 

부폰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번 경기가 마지막 챔스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이탈리아 골키퍼는 2003년과 2015년, 그리고 2017년에 챔스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