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K리그1] 경남 vs 전북 프리뷰: K리그1, 2 우승팀의 빅뱅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2017시즌 K리그1(K리그 클래식)과 K리그2(K리그 챌린지) 우승팀이 맞붙는다. 경남FC와 전북 현대가 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경남은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5경기에서 4승 1무로 리그 선두에 당당히 올라있다. 상대한 팀 중 강팀이라고 할 만한 팀은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 정도지만 그런데도 경남의 상승세는 주목할 만하다. 지난 대구FC와 홈경기에서 연승 행진은 끝났지만, 여전히 경남의 경기력은 매섭다.

 

경남을 이끄는 선수는 단연 말컹이다.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 MVP에 빛나는 말컹은 K리그1을 폭격하고 있다. 4경기 6골 2도움으로 경기당 공격포인트를 2개씩 기록하고 있다. 196cm의 압도적인 피지컬로 공중과 지상을 넘나들며 상대 수비를 파괴하고 있다. 국가대표 수비진이 즐비한 전북을 상대로도 지금껏 보여준 경기력을 뽐낸다면 말컹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다.

 

전북도 많은 이의 예상처럼 순항하고 있다. 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일격을 맞았지만 이후 리그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최근 상승세를 탔던 포항 스틸러스 원정을 떠났지만 2:0으로 완승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아드리아노가 포항전에서 침묵했지만, 조커 이동국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어떤 선수가 나오더라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전북이다.

 

하지만 전북은 선수단의 부상으로 시름 하고 있다. 김진수는 무릎을, 홍정호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두 선수가 전북 수비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쉽다. 경남은 리그 5경기에서 12득점을 기록하며 현재 가장 날카로운 발끝을 뽐내고 있는 팀이다. 이재성, 박원재 등이 부상자의 공백을 잘 메워야 한다.

 

이 경기는 ‘승점 6점’짜리 승부다. 승점 1점 차이가 나는 리그 1, 2위의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K리그1, K리그2 우승팀의 첫 진검승부다. 경남과 전북의 K리그1 6라운드는 11일 19:30분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출처=경남FC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