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블랙데이 특집] 꼴도 보기 싫은 놈들 (ft. 맨시티)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사람들은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때 좋아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이나 사탕을 선물한다. 그러나 아무것도 주기 싫을 만큼 꼴도 보기 싫은 사람도 있다.

축구도 마찬가지. 생각하기도 싫은 선수들이 있다. 이들은 잦은 부상이나 기대 이하의 모습을 펼쳐 비판받았다. 혹은 라이벌 구단으로 이적해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에 풋볼 트라이브 코리아가 블랙데이를 기념해 ‘블랙데이 특집’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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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프레드 보니

보니는 2013년 스완지 시티 AFC로 이적한 이후 절정의 활약을 펼쳤다. 맨체스터 시티 FC는 2015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공격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맨시티로 이적한 이후 골 넣는 법을 잊어버린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부진을 거듭했다. 맨시티는 보니에게 1시즌 더 기회를 줬지만, 선수는 팀 전술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1년 후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하자 맨시티를 떠났다.

엘리아큄 망갈라

망갈라는 2014년 FC 포르투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데뷔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이후 불안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부진했다. 특히, 부족한 수비 지능 탓에 상대에게 기회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맨시티가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영입하자 입지가 좁아졌다. 설상가상 2016년 과르디올라가 부임한 이후 존 스톤스까지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발렌시아 CF로 임대됐다.

임대에서 복귀했지만, 망갈라의 입지는 여전히 좋지 않았다. 결국, 맨시티가 2018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아이메릭 라포르테를 영입하자 에버턴 FC로 임대를 떠났다.

스테판 요베티치

ACF 피오렌티나 시절 요베티치는 ‘제2의 로베르토 바조’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이었다. 맨시티는 2013년 요베티치를 영입했다.

그러나 요베티치는 잦은 하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다. 부상에서 회복되면 다시 새로운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2015년 FC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이적 초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부상을 당한 이후 컨디션 난조에 빠졌다.

2017년 AS 모나코로 매각됐다.

호비뉴

호비뉴는 2008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호비뉴는 첼시 FC 이적이 유력했기에 모두가 놀랐다. 지금과 달리 당시 맨시티의 위상이 낮았던 점도 있다.

호비뉴는 영입 초반에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언어와 날씨 문제 등 영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다투게 되면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결국, 호비뉴는 2010년 친정팀 산투스 FC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맨시티를 떠나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여러 구단을 전전하는 ‘저니맨’ 신세로 전락했다.

작년에는 성폭행 혐의로 9년형을 선고받았다.

스콧 싱클레어

첼시의 유소년 선수 출신인 싱클레어는 한때 잉글랜드의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그러나 첼시에서 자리 잡지 못해 스완지로 임대를 떠났다.

그곳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 맨시티는 2012년에 싱클레어를 영입했다. 하지만 싱클레어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이적한 지 1년 만에 맨시티를 떠나 웨스트 브로미비치 앨비언 FC와 애스턴 빌라 FC 등으로 임대를 떠났다.

현재 싱클레어는 셀틱 FC에서 뛰고 있다. 이번 시즌 17득점 17도움을 기록 중이다.

로케 산타 크루스

산타 크루스는 축구 역사상 가장 잘 생긴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뽑히는 선수다. FC 바이에른 뮌헨과 블랙번 로버스 FC에서 뛰었던 산타 크루스는 2007/2008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19득점 7도움을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에 2009년 맨시티에 입단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다. 출전한 경기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2010년 맨시티를 떠났고 여러 구단을 전전하는 저니맨이 됐다. 현재 산타 크루스는 축구를 맨 처음 시작했던 친정 팀 클루브 올림피아에서 뛰고 있다.

조는 2008년 CSAK 모스크바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후보로 전락해 18경기만을 소화했다. 이에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에버튼으로 임대를 떠났다.

에버튼에서 보낸 첫 시즌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두 번째 시즌에 부진했다. 여기에 무릎 부상까지 당했다.

2010년 맨시티로 복귀했지만, 여전히 주전과 거리가 멀었다. 결국, 2011년 고국 브라질로 복귀했다.

이후 저니맨으로 전락한 조는 현재 J1리그의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뛰고 있다.

잭 로드웰

에버턴의 유소년 선수 출신인 로드웰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포함해 다수의 명문 구단 이적에 연결됐다. 로드웰은 2012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이적 첫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16경기만을 출전하는 데 그쳤다. 이듬해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10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잦은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로드웰은 2014년 맨시티를 떠나 선덜랜드 AFC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로드웰은 9경기만을 출전했다.

오언 하그리브스

하그리브스는 축구계를 대표하는 ‘유리 몸’이다. 맨유에서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던 하그리브스는 2011년 맨시티와 자유 계약을 맺었다.

맨시티에 입단한 이후 하그리브스는 “나는 맨유에게 완전히 기니피그처럼 다뤄졌다”면서 맨유 의료진을 비판함과 동시에 맨시티 의료진을 칭찬했다.

그러나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상으로 이탈했다. 맨시티에서 단 4경기만을 뛰었다. 출전 시간은 157분에 불과했다.

결국, 맨시티에서 방출됐고 은퇴를 선언했다.

마리오 발로텔리

인테르 시절부터 악동 기질을 보여줬던 발로텔리는 2010년 맨시티에 입단한 이후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행동했다.

발로텔리는 이적 첫해 여성 교도소에 난입한 것을 시작으로 기행을 일삼았다. 어떤 때는 팀 내 유소년 선수를 향해 다트를 던지는가 하면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맨유 선수들을 도발했다.

이처럼 발로텔리의 언행에 지친 맨시티는 2012년에 선수를 AC 밀란에 매각했다. 이후 발로텔리는 부족한 실력으로 비판받았지만, OGC 니스에서 성공적으로 재기했다.

카를로스 테베스

테베스는 2009년 맨유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 아르헨티나 공격수는 분명히 맨시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테베스를 뽑은 가장 큰 이유는 그가 보여준 행동 때문이었다.

테베스는 2010년 맨시티의 주장이 됐지만, “축구에 흥미를 잃었다”는 발언을 비롯해 만치니와 다퉈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동시에 “맨시티 이적은 내 인생 최대의 실수”라며 경영진과 팬들의 원성을 샀다. 설상가상 무단으로 팀을 이탈해 아르헨티나에서 열렸던 골프 대회에 참가하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결국, 2013년 맨시티를 떠나 유벤투스 FC로 이적했다. 현재 테베스는 보카 주니어스 소속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