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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VS 유벤투스 프리뷰: 여유로운 고양이와 절박한 쥐가 만들어낸 네 가지 관전 포인트

베나티아와 퍄니치가 복귀하는 유벤투스

 

경고 누적으로 지난 경기에 결장한 미랄렘 퍄니치와 메드히 베나티아가 2차전에 출전한다. 중원과 수비의 핵심인 두 선수의 출전은 1점이라도 따라잡아야만 하는 유벤투스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1차전에서 유벤투스 수비진은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실책과 수비진의 호흡 문제로 3실점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베나티아가 선발 출전한다면 실책성 플레이 자체는 1차전보다 줄어들 듯하다.

 

물론, 중원 싸움에서는 여전히 유벤투스가 불리하다. 레알에는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를 비롯해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들이 버티고 있고 사용할 수 있는 전술적 카드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벤투스가 지난 1차전처럼 카세미루를 집중적으로 공격한다면 어느 정도 승산이 있다.

 

카세미루는 볼 키핑과 빌드업, 패스에 약점이 있는 미드필더다. 왕성한 활동량과 포백 보호 능력으로 레알이 자랑하는 중원에 안정감을 불어 넣어줄 수 있지만, 동시에 경기 자체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집중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위험 지역에서 패스 미스를 범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 이과인과 퍄니치는 이러한 카세미루의 약점을 파고들어야만 한다.

 

물론, 지네딘 지단 감독도 이 점을 잘 알고 있기에 2차전은 이스코에게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주문해 수비상황 시 수비 숫자를 더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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