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K리그1 5라운드 리뷰] ‘무 봤다’ 무승부가 풍년이었던 5라운드

2. 최고의 골

 

울산 현대는 겨울 이적시장 엄청난 행보를 보이며 많은 팬의 주목을 받았다.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 황일수를 영입했고 대구FC의 잔류 주역 주니오, 아시아 쿼터 도요다 요헤이 등을 품에 안으며 전북 현대의 유일한 대항마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개막하니 암울함의 연속이었다. 리그에서 4연패를 기록하며 꼴찌로 추락했다. 특히 4경기에서 1득점에 그친 공격진의 부진이 심각했다. 작년 최전방을 책임졌던 이종호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며 공백을 메우고자 지난 시즌 대구FC에서 16경기 12골 1도움을 기록한 주니오를 데려왔다. 하지만 주니오는 리그 3경기에서 침묵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교체 출전해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번 5라운드 강원FC전마저 진다면 돌이킬 수 없는 부진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컸던 울산이었다.

 

하지만 주니오는 위기의 순간 힘을 발휘했다. 경기 내내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던 주니오는 17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김창수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백 힐킥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 보여준 자신의 득점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멋진 득점이었다. 이른 시간 터진 이 득점으로 울산은 주도권을 잡았고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초반 부진을 만회하는 멋진 승리였다.

 

주니오는 이 경기에서 7개의 슈팅(유효슈팅 3개)을 기록하며 팀에서 가장 많은 수의 슈팅을 시도했다.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부진을 털어낸 주니오가 이끄는 울산의 호랑이 발톱은 더욱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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