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 전설 “첼시, 또 다른 아스널 될지도”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아스널 FC의 전설인 폴 머슨이 첼시 FC의 미래를 우려했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인 첼시는 이번 시즌 승점 57점으로 리그 5위에 위치했다. 4위 토트넘 홋스퍼 FC와 승점 10점이나 차이 나는 상황. 설상가상 아스널에 5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첼시의 핵심 선수인 에당 아자르와 티보 쿠르투와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연결되고 있다. 두 선수의 계약 기간은 각각 2020년과 2019년에 만료된다. 첼시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여름에 떠날 듯하다.

 

머슨은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에 기고한 자신의 칼럼에 “첼시는 또 다른 아스널이 될 위기에 처했다. 유벤투스 FC의 감독인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와도 이 상황을 멈추지 못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가 보기에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이번 여름에 돈을 쓸 것 같지 않다. 아자르와 쿠르투와는 떠날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첼시에게 걱정스러운 시기”라며 “다른 팀들이 첼시를 제쳤고 더 강해질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 FC와 리버풀 FC는 이미 앞서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는 다시 큰돈을 쓸 것이다. 나는 맨체스터 시티 FC가 빅4에서 탈락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 내 견해로 첼시는 아스널처럼 수년 동안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멀어질 듯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알레그리가 도울 수 있다. 좋은 감독이다. 그러나 다른 리그 출신이기에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머슨은 1985년부터 1997년까지 아스널에서 뛰었던 선수다. 그러나 선수 생활 내내 알코올 중독에 빠져 자신을 망쳤다. 머슨은 현재 ‘스카이스포츠’에서 패널로 활동 중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