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맨시티 원정을 앞둔 무리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33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앞둔 각오를 담담하게 밝혔다.

 

맨시티 원정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리뉴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승리를 원한다는 것이다. 경기에서 지고 싶지 않다. 이것만 말하고 싶다”며 운을 뗐다.

 

“맨시티의 챔피언 등극을 늦추고 싶다. 맨시티에 승리하길 원한다. 그리고 다음 주에 토트넘이 맨시티를 이겼으면 좋겠다. 그래서 맨시티가 가능한 한 늦게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첼시 감독 시절(05/06시즌) 맨유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고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리그 우승을 했다. 하지만 세상은 종말이 오지 않았고, 맨유도 끝나지 않았다. 이것이 축구다”라며 맨체스터 더비에서 패배해 리그 우승컵을 내준다고 해도 큰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다른 팀의 우승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맨시티는 아마 챔피언이 될 것이다. 그들은 챔피언의 자격이 있다”며 이번 시즌 맨시티의 경기력을 추어올렸다.

 

현재 맨시티는 리그 31경기에서 단 1패만을 허용하며 승점 84점으로 2위 맨유를 16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맨시티가 이번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한다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맨시티의 우승은 3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원정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맨시티와 맨유의 맨체스터 더비는 8일 일요일 01:30분(한국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