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아스널이 UEFA 유로파 리그 4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스널은 6일 (한국시간) 자신들의 홈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CSKA 모스크바를 상대로 2017/2018시즌 유로파 8강 1차전을 치렀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아론 램지의 선제 골로 앞선 아스널은 전반 15분 동점을 허용했지만, 전반 23분 알렉산드르 라카제트가 연전 골을 넣었다. 전반 28분 램지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고 7분 후 라카제트가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4:1 아스널의 승리였다.
경기 후 기자 회견에 참석한 아르센 벵거 감독은 “우리는 2차전에 집중할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2차전도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2득점을 한 램지에 대해 “2013년 이후 램지는 더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갖게 됐다. 훨씬 더 침착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아스널은 램지와 라카제트뿐만 아니라 외질이 2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벵거는 “외질은 경기를 즐긴다. 보다시피 외질은 위대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번 승리로 아스널은 4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현재 4위 토트넘 홋스퍼 FC와 승점 차이가 13점이나 나는 아스널(토트넘 승점-64점, 아스널 승점-51점)이 다음 시즌 챔스 진출권을 확보하려면 이번 시즌 유로파에서 반드시 우승해야만 한다.
지난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리그 6위를 기록했지만, 유로파에 우승해 이번 시즌 챔스 진출권을 획득한 바 있다. 아스널 역시 맨유처럼 유로파에 집중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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