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맨시티, 새로운 기록을 맨체스터 더비에서 정조준하다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FC가 3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리그 우승과 리그 신기록에 도전한다.

 

1992년 프리미어 리그 출범 이래 역사상 한 시즌에 10개 이상의 도움을 기록한 선수를 세 명 이상 보유한 팀은 두 팀 존재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맨시티가 그 기록을 달성하며 세 번째 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95/96시즌 리버풀 FC는 스티븐 맥마나만, 스탠 컬리모어, 존 반즈가 10도움 이상 달성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 시즌 리버풀은 FA컵 준우승, 리그 3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팀은 04/05시즌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끌던 아스널 FC였다. 이 시즌 아스널은 티에리 앙리(13도움), 데니스 베르캄프(12도움),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11도움)가 10도움 이상 달성했다. 이 시즌 아스널은 리그 2위, FA컵 우승, 커뮤니티 실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팀은 올 시즌 맨시티다.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15도움), 르로이 사네(11도움), 다비드 실바(11도움)가 10도움 이상을 달성했다. 더 브라위너는 도움 선두를 달리고 그 뒤를 실바와 사네가 뒤따르고 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패를 기록하며 승점 84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고, 리그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이번 시즌 유럽에서 가장 무서운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아직 프리미어 리그에서 6경기를 더 남겨놓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15도움 이상 올린 선수를 3명 보유한 팀이라는 기록도 세울 수 있다. 또한, 라힘 스털링도 7도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다가오는 33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실바, 사네 혹은 스털링이 도움을 기록하고 승리를 거둔다면 우승컵을 거머쥠과 동시에 신기록 수립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맨시티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