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 대한 비판을 멈춰주세요!

레비는 주급 체계 문제로 비판받는다

토트넘은 자생적으로 운영하는 구단이다

 

토트넘의 대주주는 조 루이스 구단주다. 구단 지분의 70.4%를 보유하고 있는 이 사람의 보유 자산은 총 54억 달러(약 5조 7,537억 원)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갑부다. 레비와 그 일가가 가지고 있는 토트넘의 지분은 29.4%다. 그러나 루이스는 토트넘에 투자하지 않는다. 그래서 레비는 구단의 수익만으로 경영해야만 한다.

 

문제는, 토트넘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생각만큼 크지 않다. 영국의 컨설팅 그룹인 ‘딜로이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시즌 맨유와 맨시티는 각각 6억 7,630만 유로(한화 약 8,824억 원)와 5억 2,770만 유로(한화 약 6,913억 원)의 수익을 냈다. 아스널은 4억 8,760만 유로(한화 약 6,387억 원)를 벌었다. UEFA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지 못했던 첼시는 4억 2,800만 유로(한화 약 5,607억 원)를, 리버풀은 4억 2,420만 유로(한화 약 5,557억 원)를 확보했다. 반면, 토트넘은 챔스에 진출했음에도 3억 5,560만 유로(한화 약 4,658억 원)의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당연히 선수단 연봉 규모 격차도 클 수밖에 없다. 맨유는 인건비로만 2억 6,400만 파운드(한화 약 3,941억 원)를 썼다. 첼시는 2억 5,600만 파운드(한화 약 3,821억 원), 맨시티는 2억 4,400만 파운드(한화 약 3,642억 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아스널과 리버풀의 연봉 총액은 각각 2억 3,400만 파운드(한화 약 3,493억 원)와 2억 파운드(한화 약 2,986억 원)에 달한다. 반면, 토트넘의 선수단 연봉은 1억 2,000만 파운드(한화 약 1,791억 원)에 불과하다.

 

남는 자본은 구단 운영비로 사용된다. 얼마 전 레비가 “토트넘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보너스를 지급하는 구단”이라고 말했듯이 일부는 선수단의 보너스로 지급되고 현재 사용 중인 웸블리 스타디움의 임대료로 나간다. 또한, 선수 영입 자금과 유소년 시스템 운영 및 발전에 큰돈을 쓴다. 여기에 후술할 신축 구장 문제도 있다.

페이지 2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