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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공격수 바디 “VAR이 뭘 뜻하는지도 모르겠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제이미 바디가 VAR 시스템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28일 (한국 시간) 이탈리아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잉글랜드는 바디의 선제 골로 경기를 앞섰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이탈리아의 페데리코 키에사가 문전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비수와 충돌했다. 심판은 VAR을 통해 이탈리아의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이후 인터뷰한 바디는 “VAR에 대해 질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난 그게 뭘 뜻하는지도 모르겠다. 당신이 내게 VAR에 대해 물어봤자 나는 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VAR 판독을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른 채 가만히 서 있어야만 하고 관중들은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야만 한다“며 VAR의 단점을 지적했다.

 

계속해서 “해외 리그에서는 이미 VAR이 도입됐고 효과를 보고 있는데, 왜 프리미어 리그는 그렇지 않은가”라고 운을 뗀 이후 “처음부터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건 심판들의 몫이다. 심판진도 압박을 받는다. 이들은 판정을 바꾸기 위해 항상 VAR 판독에 기대지 않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VAR은 FA컵에서만 쓰이고 있지만, 많은 논란을 빚고 있다. 이런 이유로 UEFA 챔피언스 리그는 VAR 도입 시기를 미루었다. 그러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는 VAR 시스템이 시행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