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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전 스폰서 에어아시아 홍보대사로 ‘레전드’ 카를로스 위촉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한국의 전설 박지성이 몸담았던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의 전 메인스폰서 에어아시아가 글로벌 홍보대사로 브라질과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호베르투 카를루스를 선임했다.

 

글로벌 홍보대사 위촉은 금요일 오후 에어아시아 본사가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됐다. 카를루스는 에어아시아가 진행하는 축구와 관련된 캠페인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카를루스는 “브라질에서 ‘우리는 고통을 너무 많이 받기 때문에 축구를 소중하게 여긴다’고 말한다. 자신을 믿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꿈을 실현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에어아시아 같은 브랜드를 대표할 수 있어서 흥분된다”며 홍보대사 활동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어아시아 CEO 토니 페르난데스 역시 “카를루스처럼 꿈꾸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카를루스는 길거리에서 축구를 시작해 12살에 프로 선수가 되길 결정했고, 프랑스를 상대로 놀라운 프리킥 골(UFO 슈팅)을 터트리고 월드컵까지 우승했다. 우리의 홍보대사가 세계 챔피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카를루스는 설명이 필요 없는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의 전설이다. 1990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카를루스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10시즌 동안 레알에 몸담았다. 레알에서 4번의 라 리가 우승, 3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13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공격수가 더 주목받기 쉬운 개인상 부문에서도 1997 FIFA 올해의 선수상 2위, 2002 발롱도르 2위를 수상하며 명성을 떨쳤다.

 

그뿐만 아니라 브라질 대표팀의 1998 프랑스 월드컵 준우승, 2002 한일 월드컵 우승에 공을 세우며 A매치 통산 125경기 11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997년 컨페더레이션스컵 프랑스전에서 터트린 프리킥 골은 ‘UFO 슛’이라 불리며 지금까지도 회상되고 있다.

 

한편, 에어아시아도 축구와 인연이 깊다. 2012년 프리미어 리그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인수하며 박지성, 줄리우 세자르 등을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한 적 있다.

 

[사진 출처=에어아시아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