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 A매치

대기록 달성한 호날두, 살라에게 한 수 가르치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두 번의 헤딩슛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국 시각으로 24일 새벽, 스위스의 취리히에서 포르투갈과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포르구갈은 이집트에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 종료 직전까지 리드를 내줬지만, 추가시간 4분 동안 ‘히카르두 콰레스마의 크로스 – 호날두 헤딩 슛’ 패턴의 공격 두 번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무엇보다, 이 경기에서 호날두는 선수 생활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번 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한 호날두는 ‘통산 9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2002년 8월 스포르팅 CP에서 프로 첫 경기에 출전한 호날두는 2002/03 시즌 총 31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여섯 시즌 동안 292경기에 출전했고, 발롱도르와 빅 이어를 한 차례씩 들어 올렸다.

 

그리고 호날두는 2009/10 시즌부터 현재까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총 429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시즌이 레알에서 맞는 9번째 시즌으로, 이 기간 호날두는 세 차례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4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세계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올랐다.

 

또한, 호날두는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149경기에 출전했다. 호날두는 자국에서 열린 UEFA 유로 2004부터 지금까지 4번의 유로 대회와 3번의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과 같은 큰 변수가 없다면, 이번 러시아 월드컵 출전 또한 매우 유력하다. 그리고 호날두는 149경기의 A매치에서 81골을 득점했다. 이는 유럽 선수 통산 역대 2위의 기록이다. 역대 1위인 ‘매직 마자르의 사령관’ 페렌츠 푸스카스의 기록은 84골이다. 어쩌면 이번 월드컵에서 이 기록을 갈아치우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편,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인 모하메드 살라는 대표팀에서도 건재했다. 후반 10분 팀의 선제골을 책임지며 포르투갈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넣었다. 하지만 호날두의 맹활약에 무릎을 꿇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