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 A매치

프랑스의 ‘無 포그바’ 플랜 B, 콜롬비아에는 안 통했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이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 시각으로 24일 새벽 5시,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데 프랑스에서 프랑스와 콜롬비아의 A매치 평가전이 펼쳐졌다. 프랑스는 전반 11분에 터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 26분에 토마스 르마의 추가골로 두 골 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경기 끝까지 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40분 후안 퀸테로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천금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포그바가 없는 미드필더 조합을 시험했다.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온 프랑스의 중원은 블레이즈 마투이디와 은골로 캉테가 더블 볼란치, 앙투안 그리즈만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삼각편대’로 구성됐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리즈만은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30경기를 최전방 공격수로, 7경기를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미드필더보다는 공격수에 가까웠다. 결국,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한 그리즈만은 후반 20분에 교체로 물러났다.

 

동점골 실점 직후, 결국 프랑스가 꺼낸 승부수는 ‘포그바 카드’였다. 그리즈만이 필드를 빠져나왔던 후반 20분, 포그바는 마투이디를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섰다. 하지만 경기 종료까지 포그바는 한 차례 중거리 슈팅 이외에는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마투이디, 캉테의 활동량을 중심으로 뛰는 축구를 구사한 전반전에 비해 포그바가 나선 후반 중후반의 경기력은 이도 저도 아니었다.

 

콜롬비아는 빠르게 만회골을 득점했고, 상대 수비의 약점을 파고들어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팀의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두 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대표팀 공격의 핵심 라다멜 팔카오, 루이스 무리엘은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두 팀의 다음 일정은 모두 28일 새벽에 펼쳐진다. 프랑스는 러시아 원정을 떠나고, 콜롬비아는 아시아의 강호 호주를 상대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