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 A매치

“네이마르 없어도 돼” 브라질, 개최국 러시아에 대승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통산 6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3월 A매치 일정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국 시각으로 24일 새벽 1시,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과 브라질의 평가전이 펼쳐졌다. 원정팀 브라질이 주앙 미란다, 필리페 쿠티뉴, 파울리뉴의 연속골에 힘입어 홈팀 러시아를 세 골 차로 제압했다.

 

두 팀의 주요 기록을 살펴보면, 브라질이 모든 면에서 러시아를 압도했다. 볼 점유율에서 37%:63%의 차이를 보였으며, 슈팅 숫자에서도 10개:24개로 2배 이상 브라질이 앞섰다. 이 중 브라질은 13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홈팀 러시아는 전반까지는 브라질과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 31분에는 알렉산드르 사메도프의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이 나왔고, 알리송 베커 골키퍼가 밖으로 쳐냈다. 이어 34분과 36분에 좋은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골문과 크게 벗어나는 슈팅이 나왔다. 결국, 선제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러시아는 후반에 브라질의 역공을 맞았다.

 

러시아의 이고르 아킨페프 골키퍼는 무려 11차례의 선방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러시아는 5백 전술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브라질의 강력한 공격진을 상쇄하기 위한 전술적인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런 시도조차 무위에 그치며 완패를 당했다.

 

두 팀 모두 28일에 다음 A매치 일정을 치른다. 러시아는 홈에서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을, 브라질은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