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호나우두 “유벤투스, 승부 조작으로 강등된 팀” …포체티노 발언 지지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브라질 축구의 전설인 호나우두가 토트넘 홋스퍼 FC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지지했다.

 

토트넘은 지난 8일 (한국 시간)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에서 유벤투스에 패해 탈락했다.

 

이후 포체티노는 “유벤투스는 이기는 방법을 전문가 수준으로 잘 안다. 그중 하나가 심판을 압박하는 것”이라며 하프타임 때 유벤투스 경영진이 심판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세페 마로타 유벤투스 단장은 “우리는 그런 행위가 익숙하지 않다”며 선수들에게 행운을 빌기 위해 라커룸에 들어갔을 뿐 심판과 만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 메르카토’와 인터뷰한 호나우두는 포체티노의 발언에 대해 “FC 인터 밀란 시절, 우리는 다른 팀들뿐만 아니라 부패한 시스템과도 맞섰다”며 승부 조작으로 얼룩져 있던 세리에A와 이를 저지른 유벤투스를 저격했다. 호나우두는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인테르에서 뛰었다.

 

이어 “몇 년 후 일부가 수감됐고 유벤투스가 세리에 C로 강등됐을 때 [부패한 시스템을] 발견했다 ”고 덧붙였다. 단, 최종적으로 유벤투스는 세리에 C가 아니라 B로 강등됐다.

 

호나우두가 말하는 사건은 ‘칼치오 폴리’로 당시 리그 챔피언인 유벤투스를 포함해 AC 밀란과 ACF 피오렌티나, SS 라치오 등이 연루됐다.

 

해당 사건으로 유벤투스는 두 번의 리그 우승이 박탈됐고 세리에 B로 강등됐다. 이탈리아 축구 협회는 당시 유벤투스 단장이었던 루치아노 모지에 대해 5년 자격 정지 및 영구추방 판결을 내렸다.

 

호나우두가 유벤투스를 저격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일 인테르 명예의 전당 시상식 때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