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탈세’와 ‘세대교체 실패’… 저물어가는 호날두와 멘데스의 제스티푸테 왕국

호날두는 최근 탈세 논란으로 시끄럽다

탈세 논란

 

‘풋볼리크스’는 유명 축구 선수들의 이적료를 폭로하는 곳으로 축구 이적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목표에 따라 해킹 등을 통해 입수한 계약서를 공개한다. 그들이 삼은 주 공격대상은 제스티푸테였다.

 

본래 풋볼리크스는 선수들의 계약서만을 폭로하는 데 그쳤지만, 더 나아가 탈세 의혹까지 공개했다. 특히, 2016년 호날두가 버진 아일랜드를 통해 1억 5000만 유로(한화 약 1,989억 원)를 탈세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것을 시작으로 제스티푸테 선수들의 탈세 문제를 끄집어냈다.

 

이에 대해 멘데스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스페인 검찰들이 수사한 결과 제스티푸테 인물들이 탈세한 사실이 드러났다.

 

탈세는 선수의 명예와 직결되는 중죄다. 동시에 구단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는 명예와 정치적 입지를 중시하는 스페인 구단 경영진이 꺼리는 문제다. 구단이 어렵게 쌓아놓은 명성이 선수의 탈세 문제로 무너지는 까닭이다.

 

실제로 제스티푸테 선수들이 탈세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멘데스의 주 고객이었던 레알은 과거만큼 제스티푸테 선수 영입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데 헤아는 여전히 레알이 원하는 골키퍼지만, 레알은 최근에 알리송과 카를로 레티카에게 더 관심이 있는 듯하다.

 

물론, 레알에서 제스티푸테 세력이 약화한 원인은 단순히 탈세 논란에만 있지 않다. 선수들의 노쇠화와 잦은 부상, 그리고 부진 등 여러 이유가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탈세 논란이 계속된다면 레알은 호날두 이후 제스티푸테와 협력 관계를 맺는 일이 꺼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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