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사키 “나폴리는 세리에A의 축복, 반면 유벤투스는…”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아리고 사키 감독이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SSC 나폴리와 유벤투스 FC를 비교했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에도 세리에A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올해 우승하면 리그 7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그러나 이번 시즌 세리에A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나폴리가 선전하고 있기 때문.

 

나폴리는 17라운드부터 27라운드까지 리그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28라운드에서 유벤투스에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양 팀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유벤투스 승점 75점, 나폴리 승점 73점) 향후 9경기가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언제든지 역전 우승이 가능한 상황.

 

이탈리아 언론 ‘메디아셋 프리미엄’과 인터뷰한 사키는 나폴리가 “세리에A와 축구 전반적으로 내리는 축복”이라며 사람들의 통설과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나폴리의 도전은 어렵고 불가능에 가깝다”면서도 유벤투스의 3분의 1에 불과한 선수단 연봉만으로 많은 승리를 거두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유벤투스에 대해서는 “많은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경기 방식이 항상 멋지지만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이 보유한 선수단의 질과 조직력, 그리고 힘을 최대한 활용한다”라고 덧붙였다.

 

사키는 ‘현대 축구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명장이다. 1987년 밀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유러피언 컵(현 UEFA 챔피언스 리그) 2연패라는 업적을 세웠다. 이후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