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인테르, ‘5득점’ 폭발… 이카르디 · 페리시치의 득점이 중요한 세 가지 이유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FC 인터 밀란이 UC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승리했다.

 

인테르는 18일 (한국 시간) 삼프도리아의 홈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2017/2018시즌 세리에A 28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인테르는 전반 26분 이반 페리시치의 선제 골에 힘입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마우로 이카르디는 전반전 때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후반전에도 추가 득점을 기록한 이카르디는 이날 무려 4득점을 달성해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동시에 인테르 이적 이후 통산 100득점이라는 위대한 기록을 세웠다.

 

이번 승리는 인테르에 여러모로 의미 있다. 첫 번째, 오랫동안 침묵했던 페리시치와 이카르디의 득점포가 재가동됐다는 사실이다.

 

올해 들어 인테르가 부진했던 이유는 이카르디와 페리시치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특히, 페리시치는 작년 12월 3일 AC 키에보 베로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13경기 연속 무득점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가 전환점이 될 듯하다.

 

또한, 이카르디 같은 포처 유형의 공격수가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하려면 페리시치 같은 동료들의 활약이 필수다. 이번 경기는 두 선수 모두에게 ‘보약’과 같다.

 

두 번째, 밀라노 더비를 앞두고 승리했다. 원래 밀라노 더비는 지난 5일 (한국 시간)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ACF 피오렌티나의 주장인 다비데 아스토리의 죽음으로 다음 달 5일(한국 시간)로 변경됐다.

 

최근 AC 밀란이 상승세였던 반면, 인테르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기에 패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지만, 이번 승리로 선수단이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좀 더 나은 상태로 더비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세 번째, 이카르디가 부상 복귀 이후 기록한 첫 득점이다. 이카르디는 지난 1월 31일 근육 부상으로 3주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지난 SSC 나폴리전에서 단 1개의 슈팅도 연결하지 못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카르디가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로 그런 걱정거리를 모두 떨쳐냈다. 동시에 통산 100득점 달성으로 득점 기록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내게 됐다.

 

[사진 출처=FC 인터 밀란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