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KEB하나은행 K리그1(K리그 클래식) 2018 2라운드에서 FC서울과 강원FC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서울은 이번 시즌 홈 첫 경기다. 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현재 서울은 팬들의 불신과 싸우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팀의 주축이었던 데얀, 윤일록, 오스마르 등을 보냈다. 그리고 에반드로, 조영욱, 김성준 등을 품에 안으며 큰 폭의 리빌딩을 택했다.
팬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좋은 경기력과 함께 승리해야 한다.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어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지만 이번 시즌 서울은 그 시간이 길면 안 된다. 첫 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J리그에서 온 새 용병 안델손은 적응기 없이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저번 시즌과 완전히 달라진 중원도 첫 경기인 점을 고려해도 호흡이 괜찮았다. 황선홍 감독은 강원 전 승리로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해야 한다.
강원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비교적 조용하게 보냈다. 작년에 보여줬던 폭풍 같던 행보는 접어두고 내실을 다졌다. 우로스 제리치, 맥고완, 김호준, 강지훈 등을 영입하며 스타플레이어 대신 알짜배기 선수들을 품었다.
첫 경기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93cm, 92kg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강원의 새 용병 제리치는 첫 경기에서 활발한 전방 압박, 포스트플레이, 뛰어난 결정력을 선보이며 한국 무대에 연착륙했다. 데뷔전 데뷔 골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채운 것은 덤이다.
지난 시즌 서울과 강원은 각자 홈에서 2승을 거두며 4전 2승 2패로 호각을 다퉜다. 통산 전적에서는 서울 기준 14전 11승 3패로 서울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서울은 2017시즌 37라운드 원정에서 당한 0:4 패배의 굴욕을 설욕하고 싶을 것이다. 강원은 1라운드 승리로 얻은 분위기를 이어 가고 싶을 것이다.
한편, 서울과 강원의 K리그1 2라운드는 11일 1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출처=FC서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