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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전남 vs 포항 프리뷰: Real Steel은 나야 나!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포스코를 모기업으로 하는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의 ‘제철가 더비’가 KEB하나은행 K리그1(K리그 클래식) 2018 2라운드에서 열린다.

 

전남은 1라운드 수원 삼성 원정에서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5년 만에 프로 무대로 복귀한 신임 유상철 감독은 까다로운 원정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점유율은 46%로 수원에 밀렸지만, 오히려 슈팅 15(유효슈팅 7)개를 기록하며 10(유효슈팅 5)개의 슈팅을 기록한 수원보다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14경기 연속 무승을 거둔 전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겨울에 완델손, 하태균, 박준태 등을 영입하며 심기일전했다. 포항에서 데려온 완델손은 첫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제 완델손의 발끝은 친정팀 포항을 향한다. 전남은 지난 시즌 제철가 더비에서 2무 2패를 당했다. 자존심이 크게 상했을 전남이다.

 

포항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팀 내 득점, 도움 1위였던 양동현, 손준호를 보냈다. 쏠쏠한 활약을 해준 용병 3인방과도 작별했다. 그리고 용병을 새로 데려오고, 송승민, 김민혁, 정원진을 품에 안는 등 팀의 절반을 갈아엎었다. 1라운드 선발진 중 이번 겨울에 들어온 선수가 5명이었다.

 

많은 사람이 우려의 시선을 보냈지만, 첫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불안의 시선을 스스로 걷어냈다. 특히, 양동현의 대체자로 데려온 레오가말류는 데뷔전에서 멀티 골을 터트리며 K리그에 연착륙했다. 아직 공격 전개, 빌드업이 완성된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팬들이 기대를 품기 충분한 모습이었다.

 

명가의 부활을 위해 첫 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포항은 지난 시즌 전남을 상대로 패배하지 않았다. 원정에서 2승을 거뒀다. 자신감에 차 있을 포항이다. 레오가말류의 발끝이 다시 한번 번뜩여야 한다.

 

한편, 전남과 포항의 K리그1 2라운드는 11일 14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출처=전남 드래곤즈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