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맞춤 전술과 반복적인 패턴’ 무리뉴는 또 강팀을 잡았다

공격: 단조롭지만, 가장 자신 있는 공격 방식으로 2골을 만들어내다

 

맨유가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득점’이었다. 이른 시간에 빠르게 2골 리드를 가져갔던 맨유는 이후 리버풀의 공세에 밀리지 않고 승점 3점을 챙겨갈 수 있었다. 놀랍게도, 두 골 모두 비슷하고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만들어냈다.

 

시계를 전반 13분경으로 돌려보자.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길게 골킥을 찼다. 로멜루 루카쿠가 하프라인 근처까지 내려오며 공중볼 경합을 시도했고, 성공한다. 헤딩한 공은 뒷공간으로 쇄도하던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향한다. 래쉬포드는 우선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진입하고, 재치있게 힐킥을 통해 방향 전환에 성공한다. 이후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골문 구석을 정확히 꿰뚫는 선제골을 득점했다.

 

10분 후, 또 데 헤아 골키퍼가 골킥을 준비한다. 이번에도 공중볼 경합을 시도하는 선수는 루카쿠다. 루카쿠는 상대 수비의 방해를 뚫어내고 볼을 소유한다. 이후 골문을 향해 쇄도하는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침투 패스를 찔러준다. 비록 공이 상대 수비의 발에 걸렸지만, 뒤에서 쇄도해오던 래쉬포드의 발 앞으로 굴러갔다. 래쉬포드는 놓치지 않고 골문 구석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다. 살짝 굴절됐지만 추가골을 득점하는 데는 별다른 방해가 되지 않았다.

 

맨유는 ‘골키퍼의 골킥 – 타겟 스트라이커의 공중볼 경합 성공 – 골문 쇄도 선수에게 연결 – 마무리’라는 공격 방식 두 번으로 리버풀 수비를 무너트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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