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밀란, 아스널 상대로 올해 첫 패배… 팀플레이는 어디에?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AC 밀란의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아스널 FC와의 경기 내용에 아쉬워했다.

 

밀란은 9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인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2017/2018시즌 UEFA 유로파 리그 16강 1차전을 치렀다. 밀란은 13경기 무패 행진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었던 반면, 아스널은 4경기 연패 행진 중이었기에 많은 이들이 밀란의 우세를 점쳤다.

 

그러나 밀란은 전반 15분 헨리크 미키타리안에게 선제 골을 허용했고 전반 49분에는 아론 램지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결과도 결과였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키 패스는 9개로 7개를 기록한 아스널보다 더 많았지만, 선수들에게 제대로 연결되지 못했다. 팀플레이도 전혀 되지 않았다. 가투소도 해당 문제를 인지한 듯했다.

 

경기 이후 기자 회견에 참석한 가투소는 “매우 어려운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운을 뗀 이후 “너무 많은 실수를 범했다. 하나의 팀처럼 플레이하지 못했다”며 최근 아스널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좋은 경기를 펼쳤고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더 잘할 수 있었지만, 우리는 팀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공격할 때마다 오히려 위험했다”며 유럽 대항전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은 밀란에 이번 경기는 생소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계속해서 “자신감을 잃지 않고 나가야만 한다”면서 이번 패배를 통해 더 좋은 팀이 돼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밀란은 올해 들어 첫 번째 패배를 당했고 동시에 13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홈에서 원정 골을 허용했기에 8강에 진출하려면 2차전 때 아스널 홈에서 최소 3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한다.

 

2차전은 오는 16일 (한국 시간) 아스널의 홈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